첫 영상을 올리다

조선야사를 선택하고
이제 더 미룰 수는 없었다.

완벽하게 준비되면 시작하겠다는 말은
결국 안 하겠다는 말이랑 같다는 걸
예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.

그래서 그냥 만들었다.
잘 되든 말든,
일단 올려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.


영상 퀄리티는 솔직히 말해…

지금 다시 보면
퀄리티가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.

이미지도 단조롭고,
편집이라고 할 만한 것도 거의 없었다.

그래도 그때의 나는
그게 최선이었다.

캡컷은 여전히 어렵고,
타임라인만 봐도 머리가 아팠다.

그래서 선택한 게
Vrew였다.


Vrew를 쓴 이유는 단순했다

잘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었다.
포기하지 않기 위해서였다.

텍스트만 넣으면
음성 나오고,
자막 깔리고,
영상이 만들어진다는 게
그때의 나한테는 거의 구원에 가까웠다.

“아, 이 정도면 계속할 수는 있겠구나.”

그 생각 하나로
첫 영상이 나왔다.


그리고 두 번째 영상

첫 번째 올리고 나서
바로 두 번째를 만들었다.

조회수?
당연히 거의 없었다.

알고리즘?
전혀 모르겠다.

구독자?
말할 것도 없다.

그래도
영상이 두 개가 되니까
이상한 감정이 들었다.

‘아, 이게 진짜 시작이구나.’


그때는 몰랐다

그때는 몰랐다.

이 선택이
나를 어디로 데려갈지.

이 주제가
얼마나 오래 갈지.

다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.

생각만 하던 단계는 끝났다는 것.

이제부터는
해보면서 결정해야 했다.


다음에 고민하게 된 건 딱 하나였다

“이걸
계속 이렇게 수동으로 할 수 있을까?”

그 질문이
계속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했다.

그리고
그 질문이
다음 단계로 나를 밀어 넣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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